엄지성, 챔피언십 ‘이주의 팀’ 선정… 첫 골로 존재감 과시
엄지성(22)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가운데 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이주의 팀’ 에 선정됐다.

엄지성은 11일(현지 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그는 8일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챔피언십 3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6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스완지시티 이적 후 공식전 30경기 만에 터진 데뷔 골이었다.
이날 엄지성은 공격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후반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이주의 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엄지성의 활약을 조명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엄지성에게 평점 8.41점을 부여했으며, 이는 이날 경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스완지가 미들즈브러를 꺾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엄지성은 그 중심에 있었다. 그는 리그 첫 골을 넣을 완벽한 타이밍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엄지성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8차전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럽 무대에서 기량을 발전시키며 A매치 무대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스완지시티는 엄지성의 활약 속에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51점(14승 9무 13패)으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엄지성이 꾸준한 기회를 잡는다면, 스완지시티의 상승세를 이끌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