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무인카페 불 끄고 영화 본 커플 논란

서울 송파구의 한 24시간 무인카페 에서 새벽 시간대에 불을 끄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즐긴 남녀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인카페 MZ 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며 이 사실이 알려졌다.
카페 업주는 현장에 공지문을 게시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지문에는 “저희는 24시간 무인으로 영업하는 매장입니다. 마음대로 불을 끄고 영화를 보는 공간이 아닙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업주가 공개한 CCTV 사진 속에는 매장 불을 끄고 테이블에 앉아있는 두 남녀의 모습이 담겼다.
매장 매니저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녀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매니저는 “한 손님이 ‘불이 꺼져있는데 케이크를 사도 되냐’고 문자메시지를 남겼고, 이를 아침에 보고 나서야 상황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해당 매장은 현재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상태이다.
매장 측은 “영업 방해 행위에 대해 CCTV 영상을 토대로 경찰에 사건 접수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심야 시간대 무인매장에서 손님들의 부적절한 행위로 피해를 입었다는 업주들의 하소연이 늘고 있다.
지난해에도 무인 카페에서 반려견의 소변이나 쓰레기를 방치하는 등 여러 문제가 지적됐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