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할리우드 진출 후 임신 숨긴 이유…”불안감 컸다”
김윤지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할리우드 진출 후 임신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이종혁, 유선, 김윤지, 윤현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윤지는 15년 전 예능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함께한 탁재훈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반가운 재회를 했다.
하지만 “결혼했고 아이도 있다”고 밝혀 탁재훈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탁재훈은 “너 아줌마야? 우린 이제 죽어야겠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지는 과거 NS윤지라는 활동명으로 가수 활동을 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는 “UCLA를 자퇴하고 한국에서 8년간 가수로 활동했는데, 수입보다 넷플릭스 영화 한 편으로 더 많이 벌었다”고 말했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를 통해 할리우드 배우로 도약한 그는 “팬데믹 시기에 비대면 오디션을 봤다. 당시 비슷한 연령대의 영어 가능한 아시아계 배우들은 다 지원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집에서 6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보냈고, 한 달간 연락이 없었는데 최종 2인 통보를 받고 다음 날 최종 합격했다”고 전했다.
극 중 천재 해커 미선 역을 맡아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김윤지는 “지난해 넷플릭스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며 “‘분노의 질주’, ‘맨 인 블랙’의 F. 게리 그레이 감독과 함께 작업했다”고 자랑했다.
한편, 7개월 된 딸 엘라를 키우고 있는 김윤지는 임신 사실을 오랫동안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임신 7개월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다행히 티가 잘 나지 않았다”며 “소속사 대표와 가까운 스태프들도 몰랐다. 섣불리 알렸다가 혹시라도 아이가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이 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딸 엘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눈, 코, 입은 남편을 닮았는데, 부분적으로 내 모습도 보인다”고 전했다.
김윤지는 현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할리우드에서의 차기작도 논의 중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