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번아웃 이후 변화한 가치관… “인생 망했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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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번아웃
(헨리 번아웃, 사진 출처 - 채널A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가수 헨리(본명 헨리 라우)가 번아웃(Burnout Syndrome)을 겪은 후 삶의 가치관이 변했다고 고백했다.

헨리 번아웃
(헨리 번아웃, 사진 출처 – 채널A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헨리가 출연해 자신의 삶과 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김수로, 방송인 샘 해밍턴, 사유리가 절친으로 함께 등장해 헨리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헨리는 팬데믹 시기에 미국에서 보낸 1년을 회상하며 “노예처럼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무대 음향 시설에 감동을 받고, 칸예 웨스트의 음향 엔지니어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으나 한 달 동안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엔지니어가 바이올린 전공자라는 사실을 알고 공통점을 어필하며 마음을 얻었고, 4~5개월간 음향 엔지니어링을 배우며 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김수로와 샘 해밍턴이 “그래서 칸예는 만났냐”고 묻자, 헨리는 “못 만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루 24시간을 일에 몰두하는 ‘워커홀릭’ 헨리는 “1년 중 364일을 일했다. 돌아보니 지난 10년 동안 가족을 다섯 번밖에 못 만났다”고 밝혔다.

가족을 챙기고 싶어도 “할 일 리스트 1순위에 ‘가족에게 전화하기’를 적어도 잘 안 하게 된다”며 바쁜 삶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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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번아웃, 사진 출처 – 채널A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이어 “글로벌 가수, 할리우드 배우, 회사 성장이라는 목표를 두고 매일 열심히 살았다”면서도 “어느 날 ‘내 젊은 시절에 일만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을 자각하니 ‘나 지금 뭐하고 있지? 되게 심각한데’ 싶었다”고 털어놨다.

번아웃 이후 “일에 대한 비전이 바뀌었다. 팬들이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처럼 뜨거운 열정이 많이 사라졌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 같은 헨리의 고민에 샘 해밍턴은 “일과 쉼의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수로 역시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 사람들과의 교류와 다양한 즐거움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거다”고 조언했다.

이어 “너 병 걸렸다. 들떴다가 절망했다가 한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싸대기 한 대 맞아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헨리는 과거 ‘하나의 중국’과 동북공정을 지지하며 논란이 됐다. 중국의 역사 왜곡을 돕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중국의 영토 분쟁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정치적 행보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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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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