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 FC안양 상대로 3-1 역전승… 3경기 연속 무패
김천 상무(3위)가 승격팀 FC안양(10위)을 상대로 역전승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천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4라운드 경기에서 안양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김천은 개막전 패배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하며 중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안양은 홈 개막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안양종합운동장에는 1만3579명의 관중이 운집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지만, 홈 팬들은 아쉬운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안양은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5분 모따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전반 17분 마테우스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김천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20분 이동경이 안양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4분 안양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야고의 슈팅이 김천 골키퍼 김동헌에게 막히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김천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섭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었고, 전반 38분 조현택의 크로스를 유강현이 헤더로 연결하며 단숨에 3-1로 달아났다.

안양은 후반전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강지훈, 최성범, 원기종, 에두아르도, 김보경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김천의 역습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천이 3-1 승리를 확정지으며 승점 7점(2승 1무 1패)으로 시즌 초반 선전했다.
안양은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잡으며 돌풍을 예고했지만 이후 3연패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김천은 다음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하고, 안양은 3연패 늪에서 탈출하기 위해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