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느린학습 아동 위한 ‘천천히 함께’ 3차년도 사업 시작
유니클로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느린학습 아동의 교육 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3차년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유니클로는 올해 11억 원을 기부하며, 맞춤형 교육 및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격차 해소와 대인 관계 능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느린학습 아동(경계선 지능 아동)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있어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기 어려운 아동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낮은 인지능력으로 인해 학업과 대인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유니클로는 2023년부터 수도권 초등학생 230명을 대상으로 1:1 멘토링 수업과 그룹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교육 지원을 받은 느린학습 아동들의 기초학습능력 진단검사 결과, 언어·수리·탐구 과목에서 평균 20% 이상의 성취도 향상이 확인됐다.
또한 백분위 점수로 환산했을 때 평균 79등에서 49등으로 상승하며 학습 효과를 입증했다. 사회 적응 능력 또한 평균 12% 이상 개선되었으며, 학습 태도 및 자기 주도 학습 습관 형성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느린학습 아동의 양육자와 초등학교, 사회복지 유관기관에서도 이번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조사 결과, 양육자의 94.9%가 교육 지원에 만족했으며, 참여기관 역시 아이들의 학습 태도와 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느린학습 아동이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이어져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3차년도 사업을 통해 더욱 많은 느린학습 아동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