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호영, “144경기 출전이 목표”… 건강한 몸으로 정규시즌 준비 완료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보물’ 손호영이 2025시즌 풀타임 출전을 목표로 한다.

지난 시즌 LG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뒤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호영은 타율 .317, 18홈런, 78타점, 7도루를 기록하며 팀 내 핵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18홈런은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102경기 출전에 그치며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부상 방지를 위해 롯데는 손호영을 일본 도쿄의 특화된 재활센터로 보냈다. 그 결과, 스프링캠프 동안 한 번도 부상을 당하지 않으며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했다.
손호영은 “아직까지 아픈 곳이 없다. 효과가 확실히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롯데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경험한 손호영은 김태형 감독의 레이더를 피해 다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캠프는 항상 긴장된다. 괜히 마주쳤다가 ‘불호령’을 들을까 봐 조심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김 감독에게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은 것을 보면 캠프에서 착실히 시즌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손호영은 올 시즌 구체적인 개인 목표보다는 “144경기 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선수의 목표가 그렇듯, 나는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1년도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며 풀타임 시즌을 치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롯데는 손호영을 중심으로 내야진을 재편했다.

3루수 손호영, 1루수 나승엽, 2루수 고승민, 유격수 박승욱이 새로운 주전 라인업을 형성하며 내야진이 한층 탄탄해졌다.
손호영은 “내야진에 여유가 생겼다. 작년에는 하루하루 죽기 살기로 뛰었지만, 이제는 안정감이 생겼다”며 팀 분위기가 좋아졌음을 전했다.
롯데는 2017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 손호영을 포함한 야수진 개편을 통해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올 시즌은 그 결실을 맺을 차례다. 손호영도 “모든 선수가 (가을야구를) 기대하고 있다. 준비는 잘 됐고,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