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으로 싸운 바르셀로나, 벤피카 원정서 1-0 승리… 챔피언스리그 8강 눈앞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벤피카(포르투갈)를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피냐의 환상적인 중거리 결승골이 승리를 이끌었고,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벤피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공식전 16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프리메라리가 선두 팀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오는 12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바르셀로나와 벤피카는 이번 시즌 리그 페이즈에서도 맞붙어 5-4로 바르셀로나가 승리한 바 있다.이번 맞대결 역시 팽팽하게 전개됐다.
그러나 전반 21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벤피카 공격수 반젤리스 파블리디스를 향해 거친 태클을 가하며 퇴장을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10명으로 싸워야 하는 악조건을 맞았다. 수적 열세에 몰린 바르셀로나는 수비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렸다.

그러던 중 후반 16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하피냐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벤피카의 맹공이 이어졌으나, 바르셀로나 수비진과 골키퍼 마크 테어 슈테겐이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펼쳐질 16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반면 벤피카는 반드시 2골 차 이상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2차전에서도 벤피카를 꺾고 8강에 안착할 수 있을지, 하피냐의 결승골이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