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 분노…K리그 잔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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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잔디 상태 분노
(린가드 잔디 상태 분노, 사진 출처 - 린가드 공식 SNS)

FC서울의 스타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2)가 서울월드컵경기장(서울 마포구 상암동 위치)의 잔디 상태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린가드 잔디 상태 분노
(린가드 잔디 상태 분노, 사진 출처 – 린가드 공식 SNS)

그는 4일 자신의 SNS에 경기 중 움푹 패인 잔디를 달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골프 이모티콘과 화난 얼굴 이모티콘을 함께 게시했다.

이는 사실상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심각하다는 점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린가드는 지난 3일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5분 방향을 바꾸려다가 잔디에 걸려 넘어졌다.

이후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경기장 환경이 선수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경기 후 김천의 정정용 감독도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 팀은 후방 빌드업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는데, 잔디 상태가 이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전략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잔디 상태
(린가드 잔디 상태 분노, 사진 출처 – 린가드 공식 SNS)

FC서울을 이끄는 김기동 감독 역시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장도 마찬가지”라며 “잔디가 뿌리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하다 보면 부상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폭염으로 인해 예년보다 잔디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쿨링팬 등 과학적인 장치를 도입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

린가드의 공개적인 불만 표출로 인해 K리그의 잔디 논란이 다시금 불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프로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경기장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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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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