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왼발 마법사’ 에울레르, K리그2를 흔든다
서울 이랜드 FC가 올 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공격수 에울레르(브라질·30)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 후 2경기 만에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선두권에 오르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에울레르는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뒤 포르투갈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경험한 선수다. 왼발잡이 윙어로서 킥력이 뛰어나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팀 공격의 중심을 맡고 있다.
개막전 충남아산전에서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도왔고, 침착한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K리그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어 2라운드 전남전에서도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아이데일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데이터를 봐도 에울레르의 활약이 돋보인다. 현재 2경기 만에 키패스 6개, 크로스 7개를 기록하며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서울 이랜드의 공격 전개가 사실상 그의 왼발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는 외국인 공격진을 재편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아이데일과 함께 페드링요, 이탈로가 공격 편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에울레르가 빠르게 적응하며 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시즌 승격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등과의 승격 경쟁에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울레르의 예리한 왼발이 서울 이랜드의 승격 도전에 결정적인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