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IP 확장…‘마비노기 모바일’·‘이터니티’ 프로젝트

넥슨이 ‘마비노기’ IP를 유지하면서도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비노기 모바일’과 ‘마비노기 이터니티’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마비노기의 감성과 유저들이 만들어온 게임 문화를 계승하며,
더욱 발전된 환경에서 새로운 모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넥슨태그’를 통해
“마비노기: 음유시인의 노래 – 전설의 시작, 전설의 탄생”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데브캣 김동건 대표, 최문영 시스템개발본부장, 민경훈 디렉터, 최동민 콘텐츠리더 등이 출연해 ‘마비노기’ IP의 개발 과정과 향후 방향성을 밝혔다.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의 초창기 개발 당시를 회상하며 “모든 것이 새로운 시도였다”고 말했다.
실시간 3D 그래픽, 카툰 렌더링, 컷신 연출, 스토리와 엔딩이 있는 MMORPG 등
차별화된 요소를 도입하며 많은 도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년이 넘는 서비스 기간 동안 기술적 한계에 직면했다.
기존 플레이오네 엔진과 사하라 엔진으로는 최신 게임들과의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엔진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민경훈 디렉터는 “기존 엔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마비노기도 시대 변화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비노기만의 따뜻한 감성과 자유로운 판타지 라이프를 유지하면서, 보다 지속 가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오는 4월 27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마비노기’의 감성과 낭만을 재해석해 보다 현대적인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주요 콘텐츠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대표적인 스토리라인인 ‘여신강림’을 기반으로 전개되며,
‘마비노기 영웅전’의 지역과 인물도 함께 등장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한다.
또한, 낚시, 채집, 요리, 캠프파이어, 합주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포함해 원작이 가진 자유로운 판타지 라이프 요소를 강화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원작보다 더욱 세분화되어
유저 개개인의 개성을 더욱 뚜렷하게 반영할 수 있다.
전투 시스템 역시 변화했다.
초기에는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등 5개의 견습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만,
이후에는 15개의 전직 클래스 중 원하는 클래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무기 교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클래스를 전환하는 기능이 도입돼
더욱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또한,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가로·세로 화면 전환 기능을 도입해 유저가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비노기는 2024년 21주년을 맞이했다.
2023년에는 20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를 개최해
밀레시안(마비노기 유저)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IP에 대한 애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넥슨은 21주년을 맞아 마비노기 모바일과 마비노기 이터니티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의 핵심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마비노기를 경험한 유저들에게는 오랜 추억을 되살릴 기회가,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판타지 라이프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