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무벤투스’ 오명 씻고 5연승 질주… 역전 우승 도전
유벤투스가 ‘무승부 징크스’(이하 무벤투스)를 깨고 세리에 A 역전 우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잦은 무승부로 답답한 행보를 이어갔지만,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벤투스는 3월 4일(한국시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리에 A 27라운드 경기에서 헬라스 베로나를 2-0으로 제압했다.
후반 27분 케프란 튀랑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45분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공수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볼 점유율 76%-24%, 슈팅 수 27-5, 유효 슈팅 수 9-2, 코너킥 6-0 등 경기 지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다소 늦게 골이 터졌지만, 결국 후반 중반 이후 두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유벤투스는 유독 무승부가 많아 ‘무벤투스’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었다. 22라운드까지 13무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23라운드 엠폴리전(4-1 승)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코모(2-1 승), 인테르 밀란(1-0 승), 칼리아리(1-0 승), 헬라스 베로나전(2-0 승)까지 연승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번 승리로 유벤투스는 시즌 13승 13무 1패, 승점 52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3위 아탈란타(승점 55)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고, 선두 인테르 밀란(승점 58)과 2위 나폴리(승점 57)와도 점수 차가 크지 않다. 남은 9경기에서 대반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유벤투스가 시즌 막판 극적인 뒤집기를 만들어낼지, ‘무벤투스’라는 오명을 완전히 씻고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