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무안 제주항공 사고 허위 정보 유포한 유튜버 구속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사고 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가 경찰에 의해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60대 유튜버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와 함께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 70대 유튜버 B씨는 불구속 상태로 송치될 예정이다.
A씨와 B씨는 무안 제주항공 사고 당시 관련 사진이
모두 가짜 그래픽이라는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100여 차례 업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행기 잔해는 소품이며, 실제 유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고보험금을 목적으로 조작된 사건”이라며 지속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신고로 유튜브 계정이 차단되면
즉시 새로운 채널을 개설해 반복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에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와 해양경찰청이 자행한 학살”이라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형을 확정받은 바 있다.
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도주했다가 지난 26일 서울에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앞으로도 희생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한 악성 게시글과 허위 정보 유포 행위를 신속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