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9곳 추가 선정…총 97곳 확대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신속통합기획 주택 재개발 후보지 9곳을 새롭게 선정하며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서울 내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은 총 97곳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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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강북구 미아동 75일대, 용산구 이태원동 730일대(한남1구역), 관악구 신림동 306일대(신림4구역)이다.
이어 서대문구 북가좌동 74-107일대, 광진구 중곡1동 254-15일대(중곡1구역), 구로구 개봉동 120-1일대, 구로구 구로동 719일대, 동작구 사당동 305-35일대(사당16구역), 은평구 불광동 359-1일대 등이다.
서울시는 해당 구역들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고, 주민들의 재개발 추진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곳이라며 후보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반지하주택이 많거나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 과거 재개발 해제 후 사업 추진이 정체된 지역 등이 포함됐다.
후보지 중 미아동 75일대는 노후 저층 주거지로 반지하 비율이 높고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이다.
한남1구역으로 불리는 이태원동 730일대는 과거 한남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됐다가 해제된 곳으로, 신림4구역은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된 구릉지형이다.
북가좌동 74-107일대는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와 인접해 재개발 시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광진구 중곡1구역, 구로구 개봉동 120-1일대, 구로동 719일대, 사당16구역, 불광동 359-1일대 역시 역세권 접근성이 좋거나 정비사업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 효과가 큰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대해 상반기 중으로 용역 준비를 마친 뒤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 수립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재개발 과정에서의 투기 방지를 위해 ‘권리산정기준일’을 구역 여건에 따라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지정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건축허가제한을 별도 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주택실 관계자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반영해 사업성을 높이고, 신속한 주택 공급과 더 나은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