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웨스트햄에 0-2 완패… 판 니스텔로이, 강등 위기 막을까?
레스터 시티(19위)가 또다시 패배하며 강등 위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는 2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는 리그 4연패에 빠지며 4승 5무 18패(승점 17)로 여전히 19위에 머물렀다.
최근 12경기에서 단 1승(1승 11패)밖에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강등 탈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수비적으로 나섰지만, 경기 초반부터 웨스트햄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1분, 크레스웰의 중거리 슈팅이 쿠두스를 거쳐 소우체크에게 연결됐고, 소우체크가 마무리하며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43분, 웨스트햄의 코너킥 상황에서 보웬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슈팅을 시도했고, 레스터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로 연결됐다.
레스터는 전반전 슈팅 2개에 그치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고,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레스터는 공격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후반 16분,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수마레와 리드를 빼고 윙크스와 마비디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는 실패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공격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레스터는 끝까지 반전을 만들지 못한 채 0-2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레스터는 이날 패배로 강등권 탈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력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레스터가 강등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