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포트홀·기후변화 대응 도로포장 혁신… 고강성·친환경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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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포장
(도로포장 혁신,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극한의 기후변화에도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도로포장 표준모델을 마련한다.

서울시 도로포장
(도로포장 혁신,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고강성 콘크리트, 제강슬래그, 배수성 포장 등 내구성이 강화된 포장 공법을 확대하고, IoT 기반의 스마트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시공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포트홀이 자주 발생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내구성을 높인 포장재를 적용한다.

중앙버스정류장에는 고강성 콘크리트 패널 방식을 도입해 기존 아스팔트보다 내구성을 높이고, 시공 시간을 단축해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서울 시내 403개 정류장 중 105개소에 적용했으며, 2032년까지 전면 교체를 완료한다.

주행차로에는 환경친화적인 ‘제강슬래그’ 포장 공법을 도입한다.

2022년부터 6개 구간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기존 아스팔트 대비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2027년까지 시범 적용 구간을 20km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
(도로포장 혁신,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또한 속경성 택코트(tack-coat)를 도입해 빠르고 견고한 시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일반 도로에는 기후변화 대응형 포장 공법이 적용된다. 배수성 포장을 확대해 빗물이 도로에 고이지 않도록 하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변형이 적은 성능개선 포장을 도입한다.

또한, 아스콘 생산·시공 온도를 기존보다 30℃ 낮추는 ‘중온 아스팔트 공법’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고, 공사 중 발생하는 냄새와 분진도 줄일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도로포장 스마트 품질관리 시스템도 시범 도입된다.

공사 장비에 IoT 기술을 탑재해 시공 온도, 다짐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여 최적의 도로포장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민간 신기술 공모를 통해 혁신적인 도로포장 기술을 발굴하고, 실증 테스트를 거쳐 우수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강화된 도로포장과 차선 시인성 개선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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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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