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동자동 제2구역 재개발, 보행자 중심 랜드마크로 변신
서울역 인근 동자동 제2구역이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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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300% 이하, 높이 170m 이하의 지하 7층~지상 37층 업무시설로 조성된다.
특히 개방형 녹지, 복합문화공간, 스카이라운지 등 보행자 중심의 도시공간으로 거듭나며, 서울역 일대의 도시미관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개방형 녹지 도입이다. 기존 도심 속 삭막한 환경에서 벗어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한강대로변과 후암로변의 단차를 극복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이동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다.
또한 그로서란트(Grocery+Restaurant) 개념을 도입해 마트와 푸드코트를 결합한 시설이 마련되며, 이로 인해 지역 내 부족한 식음료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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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지상 1층에는 갤러리, 전시 공간, 북라운지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상 23층에는 워크&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이는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일대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높이 104m의 스카이라운지는 서울역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한강대로변 지하철 출입구와 환기구를 이설하고, 후암로변 도로 개설 및 동자공원 조성 등을 통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해 말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국제 설계공모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역 앞 동자동 제2구역이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자동 재개발은 1978년 구역 지정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돼 왔으며, 이번 제2구역 개발이 마무리되면 동자동 정비사업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