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플로리얼, 맹활약 하루 만에 결장… 김경문 “걱정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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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얼
(플로리얼,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맹활약을 펼친 지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화 플로리얼
(플로리얼,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제공)

KT와의 연습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가벼운 어깨 담 증세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플로리얼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26일 일본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전날 KIA를 4-1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플로리얼은 빠졌고,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다. 이진영, 노시환, 채은성, 심우준은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하며 전력 점검을 이어갔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플로리얼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선발 제외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먼저 라인업에 넣었는데, 25일 수비 도중 어깨가 조금 무겁다고 해서 쉬게 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얼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한때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던 선수다.

플로리얼
(플로리얼,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해 12월 한화가 공을 들여 영입한 그는 타격과 주루, 수비에서 모두 능력을 갖춘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미국 MLB 전문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019년부터 MLB 파이프라인, 베이스볼 아메리카, 팬그래프가 플로리얼을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평가했다”며 “강력한 파워와 빠른 스피드를 갖춘 다재다능한 외야수”라고 전했다.

MLB 무대에서는 84경기에서 타율 0.173, 4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동안 타율 0.265, 111홈런, 415타점, OPS 0.808을 기록했다.

한화는 그의 파워와 주루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플로리얼은 입단 직후부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5일 KIA전에서는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에는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고, 4회에는 양현종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는 한화의 결승타가 됐다. 실전에서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플로리얼의 타격 적응력에 대해 “외국인 타자는 타격이 중요하다. 그런데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투수들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잘 적응하는 모습이다. 훈련 때와 실전에서의 스윙이 다르더라. 경기에서는 상대 투수와 싸우고 공격적인 스윙을 한다. 우리 젊은 타자들이 배울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성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조용한 편이며, 쉴 때도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야구에 대한 자세가 굉장히 좋다”고 덧붙였다.

한화 팬들도 플로리얼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향후 시즌에서 그의 활약이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는 27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플로리얼이 다시 출격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의 강력한 타격이 다시 한 번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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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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