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후반기 맹활약… 셀틱 주전 경쟁 속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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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셀틱
(양현준, 사진 출처 - 셀틱 공식 인스타그램)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22)이 후반기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양현준 셀틱
(양현준, 사진 출처 – 셀틱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경기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주전 경쟁에서도 한 단계 도약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고,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기록하며 팀에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셀틱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8라운드에서 애버딘을 5-1로 대파했다.

이 승리로 셀틱은 23승 3무 2패(승점 72점)를 기록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양현준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다.

이미 3-0으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투입된 그는 경기 흐름을 더욱 주도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27분에는 우측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동료들과의 연계를 통해 수비를 무너뜨렸고, 깔끔한 마무리로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3호 골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양현준의 활약은 단순히 득점에 그치지 않았다. 패스 성공률 92%(시도 24회, 성공 22회)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또한 찬스 생성 1회, 유효 슈팅 1회, 파이널 서드 패스 3회, 리커버리 3회, 지상볼 경합 승률 40%(시도 5회, 성공 2회) 등 종합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양현준은 최근 6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출전 시간은 953분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벌써 리그 출전 시간 736분을 소화하며 더욱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모든 대회를 합산하면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도 늘어나고 있다.

셀틱 이적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양현준은 로저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벤치에 머무르거나 명단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꾸준한 기회를 잡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이 계속된다면 주전 도약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셀틱 스타’는 “양현준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처음에는 로저스 감독 아래에서 성장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그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셀틱에서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훈련장에서는 늘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실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은 그를 믿고 기다렸고, 이제 그 보상을 받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영향력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양현준은 셀틱과 3년 넘게 계약이 남아 있다. 만약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이적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셀틱 입장에서도 그의 성장에 따라 큰 이익을 남길 수도 있다.

후반기 들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현준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셀틱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시즌이 끝날 때쯤 그는 완전히 달라진 위치에서 팀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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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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