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X될농X서울대, 딸기 재배 AI 개발로 스마트농업 AI 대회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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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스마트농업 인공지능(AI) 경진대회’에서 ‘메타X될농X서울대’ 팀이 대상을 차지하며 스마트농업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농업 AI 모델을 발굴하고 스마트농업에 대한 기업과 학계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딸기 생육·환경 예측 모델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3년 8월부터 시작된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30개 팀이 참여해 예선 라운드를 거쳤다.
참가팀들은 딸기 생육과 관련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그중 최종 선발된 4개 팀의 모델이 실제 온실 환경에 적용됐다.
본선에서는 각 팀의 인공지능이 온실에서 딸기를 직접 재배하며 품질, 생산량, 환경 제어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종 평가를 받았다.
알고리즘의 정확도, 효율성, 실제 재배 성과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이번 평가에서 ‘메타X될농X서울대’ 팀이 최고점을 기록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메타X될농X서울대’ 팀의 딸기 재배 AI 모델은 센서를 통해 수집된 온도, 습도, 빛, 영양분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환경 제어를 수행했다.
이 모델은 딸기의 생육에 최적화된 조건을 스스로 학습하고 적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품질까지 유지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선보였다.
특히, 온실 내 다양한 환경 변수들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며 에너지 효율성까지 고려한 점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 외에도 뛰어난 성과를 보인 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스팜에빠진딸기’ 팀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동화’ 팀과 ‘아그리퓨전(AgriFusion)’ 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 팀 역시 딸기 재배에 적합한 누적 광량,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각 팀은 기후 변화와 같은 외부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AI에 적용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AI 모델들은 향후 농업 박람회 및 관련 행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농업 관계자와 소비자들이 스마트농업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농업은 급격한 기후 변화와 농업 인구 감소라는 문제를 해결할 핵심 대안”이라며, “정부는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세대들이 스마트농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마트농업은 기존 농업 방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작물의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재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이러한 기술 발전의 일환으로, AI가 농업 분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딸기 재배는 특히 기후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작물로, 온도, 습도, 빛 등의 조건에 따라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좌우된다.
이에 따라 딸기 재배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은 농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팀들의 AI 모델은 이러한 변수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기존 재배 방식에 비해 더 높은 생산성과 품질을 달성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스마트농업 분야의 발전은 단순히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민들의 노동 강도를 줄이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비자들은 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접할 수 있게 되며, 농업 전반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다.
정부는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스마트농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청년층과 스타트업의 참여를 확대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농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농업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스마트농업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은 단순한 생육 관리에 그치지 않고, 병충해 예측, 자동 수확, 물류 최적화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선보인 AI 모델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