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유튜버 경고! 떡볶이 와 절대 함께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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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의사 유튜버들이 떡볶이와 함께 먹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 조합을 경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는 지난 24일, 떡볶이를 즐길 때 피해야 할 음식 조합과 건강한 섭취법에 대해 소개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닥터프렌즈는 “떡볶이에 튀김은 제발 피해주세요”라는 강렬한 문구로 시작하며, 떡볶이와 튀김의 조합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했다.
이들은 떡볶이와 김말이 튀김의 조합을 “정제 탄수화물과 단순당, 트랜스지방의 폭탄”이라고 표현하며, 이 조합이 콜라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말이 튀김처럼 밀가루와 당분이 많은 음식은 떡볶이의 탄수화물과 만나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원인이 된다.
물론 모든 튀김이 같은 위험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닥터프렌즈는 오징어튀김이나 고추튀김, 깻잎튀김처럼 상대적으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튀김은 그나마 나은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튀김 기름을 재사용하는 경우 건강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사용된 기름은 발암 물질을 생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튀김을 먹을 때는 가급적 신선한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떡볶이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닥터프렌즈는 “떡볶이가 꼭 먹고 싶다면, 들어있는 계란과 양배추를 먼저 드세요”라고 권장했다.
계란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양배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식사 후에는 30분 이상 가벼운 산책을 통해 혈당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떡볶이에 자주 포함되는 어묵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어묵도 대부분 정제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어 떡볶이의 탄수화물 함량을 더 높이는 원인”이라고 언급하며, 가능한 한 채소나 단백질 위주의 재료로 떡볶이를 보완할 것을 권장했다.
닥터프렌즈의 게시물은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진심 떡볶이 안 좋아하는데 이거 보니까 갑자기 먹고 싶어졌어요”, “그니까 같이 먹으면 맛있는 조합이라는 거죠?”, “이런 올바른 자극 응원합니다” 등 재치 있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러한 반응은 떡볶이와 튀김이 비록 건강에 좋지 않더라도 그만큼 사랑받는 조합임을 방증한다.
떡볶이를 즐기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으로는 몇 가지 대안이 있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칼로리를 조절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반 떡 대신 곤약 떡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곤약 떡은 일반 떡에 비해 칼로리가 훨씬 낮아 다이어트에 적합하며, 소스와 함께 먹으면 일반 떡과 비슷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떡볶이에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같은 다양한 채소를 추가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채소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유지시키고, 떡볶이의 높은 탄수화물 함량을 보완해 준다.
튀김 대신 삶은 계란을 넣어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계란은 포만감을 높여주고, 떡볶이를 과식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칼로리에 민감한 이들을 위해 떡볶이의 영양 정보를 참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떡볶이 1인분은 약 300~500칼로리에 달하며, 여기에 튀김을 추가하면 칼로리는 훨씬 더 높아진다.
튀김 한 개당 평균 100~200칼로리가 추가되기 때문에, 떡볶이와 튀김을 함께 먹을 경우 하루 권장 칼로리를 초과하기 쉽다.
떡볶이를 먹은 후의 활동 역시 중요하다.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혈당 상승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는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단순히 음식을 피하는 것보다는 건강한 섭취 방법을 통해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닥터프렌즈의 경고는 단순히 떡볶이와 튀김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떡볶이를 완전히 끊는 대신, 적절한 대안과 건강한 조리법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