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짧은 출전에도 빛난 활약… QPR 감독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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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양민혁
(양민혁 교체 활약, 사진 출처 - QPR 공식 인스타그램)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유망주 양민혁(19)이 짧은 출전 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QPR 양민혁
(양민혁 교체 활약, 사진 출처 – QPR 공식 인스타그램)

팀은 패했지만, 양민혁의 경기력은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을 포함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QPR은 23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4라운드 경기에서 포츠머스에 1-2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QPR은 11승 11무 12패(승점 44)를 기록하며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블랙번(승점 51)과의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민혁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직전 더비 카운티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후반 24분에야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충분한 존재감을 보였다. 슈팅은 없었지만, 키패스 2회와 태클 2회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했다.

투입 직후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이 돋보였다. 후반 25분, 상대 하프라인에서 공을 따낸 뒤 빠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돌파했다.

QPR
(양민혁 교체 활약, 사진 출처 – QPR 공식 인스타그램)

이어 침투하는 공격수 알피 로이드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로이드의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팀 에이스 일리아스 체어에게 찬스를 제공했으나, 헤더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경기 후 양민혁의 활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QPR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양민혁이 경기 후반 더 많은 공간이 열릴 타이밍에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교체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35분 동안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도 양민혁의 활약을 주목했다. QPR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WLS는 “양민혁은 교체 투입 후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볼 소유권을 탈취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FotMob)은 그에게 평점 6.8을 부여했고, 후스코어드닷컴(WhoScored)은 6.64점을 매겼다.

QPR은 내달 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양민혁이 다시 한 번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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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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