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철거 공사장 가림막 붕괴…60대 작업자 부상

광주의 한 철거 공사장에서 가림막 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60대 작업자가 구조물에 깔렸다가 구조됐다.
25일 오후 3시경 광주 동구 지산동 철거 공사 현장에서
높이 5m 철제 가림막이 인도 쪽으로 무너졌다.
사고 당시 신호수 업무를 맡고 있던 60대 작업자 A 씨가 붕괴된 구조물에 깔렸으며,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A 씨는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50년 된 2층 단독주택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철거된 벽돌 잔해가 한쪽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가림막 이
비계(철골 구조물)와 함께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소장 B 씨는 “옹벽 위에 쌓아둔 벽돌이 도로 쪽으로 밀려 내려왔고, 비계가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공사 현장 인근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며
사고 당시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경찰은 철거 공사와 연결된 가설물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광주 동구는 공사장 내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 동구 관계자는“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공사장 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