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4명 사망, 6명 부상

경기 안성에서 진행 중이던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에 올려져 있던 상판 4~5개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추락 및 매몰됐으며,
그중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신고 접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오전 10시 3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12분 뒤에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후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대응 단계를 오전 11시 40분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고,
오후 2시 31분에는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21분 마지막 실종자였던 A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조 작업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는 헬기 3대, 구조견 5두, 소방차 48대, 구조 인력 147명이 투입됐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구조 상황을 점검하며
“구조 작업 중 소방대원의 안전을 철저히 확보하고, 2차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통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안성시에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총괄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지원하며,
고용노동부는 공사장 사고 조사 및 수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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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