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GO SEOUL’ 공개…버스·지하철·따릉이 통합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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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중교통을 통합 상징하는 브랜드 ‘GO SEOUL(고 서울)’을 24일 공개했다.
이는 서울의 버스,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버스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대중교통을 하나의 브랜드로 구축한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교통수단 통합 브랜드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없었다”며
“‘GO SEOUL’이 서울을 대표하는 교통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영국 런던의 ‘라운델’과 프랑스 파리의 ‘RATP’ 등
해외 주요 도시의 교통 시스템 브랜드를 벤치마킹해 ‘GO SEOUL’을 제작했다.
런던의 라운델은 1910년부터 100년 넘게 도시의 교통 상징이 되어왔으며,
서울시는 GO SEOUL이 이와 같은 도시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GO SEOUL의 디자인은 서울의 역동적인 교통 시스템을 표현하기 위해
‘GO’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후동행카드에서 활용된 무한대 기호(∞)를 결합했다.
이는 서울의 교통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지속해서 발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작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GO SEOUL 브랜드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버스, 지하철, 따릉이, 한강버스 등
네 가지 교통수단에 적용된다.
서울시는 GO 뒤에 각 교통수단의 영어 표현인
‘BUS’, ‘METRO’, ‘BIKE’, ‘RIVER’를 추가해 개별 브랜드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신규 버스와 상반기 운행 예정인 한강버스에 GO SEOUL 로고를 적용하며,
이후 2026년까지 모든 대중교통 시스템에 통합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 정류장, 지하철 역사, 따릉이 대여소, 한강버스 선착장 등에도
순차적으로 브랜드를 표기해 교통 안내의 일관성을 높인다.
오 시장은 “GO SEOUL이 서울 도심 대중교통 시설에 적용되면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함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 브랜드가 디자인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