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포항 꺾고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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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포항 스틸러스
(홈 개막전 포항 승, 사진 출처 - 강원FC 공식 인스타그램)

강원FC(대표이사 김병지)가 홈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홈 개막전 포항 승, 사진 출처 – 강원FC 공식 인스타그램)

개막전에서 추가시간 실점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강원은 이번에는 반대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2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대구FC에 1-2로 패했던 강원은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강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방에는 이상헌, 가브리엘, 이지호가 배치됐고, 이들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포항을 압박했다.

하지만 포항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쉽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34분 가브리엘이 헤더 슈팅을 시도하며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전반 43분 포항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호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강원은 빠른 교체로 변화를 줬다. 코바체비치와 홍철을 투입하며 공격의 활력을 더했다.

강원FC
(포항 스틸러스전 경기 종료 후 락커룸에서 단체샷, 사진 출처 – 강원FC 공식 인스타그램)

후반 중반부터 강원은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 플레이로 포항을 흔들었고, 결국 후반 81분 이지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강원의 진짜 드라마는 후반 추가시간에 펼쳐졌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포항의 수비를 두드리던 강원은 추가시간 3분, 이지호가 다시 한번 골을 터뜨리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포항은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그대로 강원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에서 강원은 개막전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개막전에서 대구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던 강원은 이번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원은 시즌 초반부터 극적인 승부를 이어가며 K리그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춘천 홈경기장을 가득 메운 구름관중이 강원의 승리를 응원했다.

김진태 강원FC 구단주(강원도지사), 김병지 대표이사, 육동한 춘천시장 등 강원 지역 주요 인사들도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팀을 응원했다.

강원은 오는 3월 2일 춘천에서 또 한 차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강원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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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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