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과거 생활고 고백…발리 떠나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44)가 과거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시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발리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CGN’에 공개된 영상에서 가희는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의 경험과 함께, 그룹 탈퇴 후 겪은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이돌 시절에는 미친 듯이 노력해야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항상 인정받기 위해 달려왔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 후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며 “경주마처럼 달렸던 시절을 내려놓고 나니 힘들지 않았다. 아이들만 보고 있어도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애프터스쿨 탈퇴 후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낸 가희는 “갑자기 큰 사랑을 받으면서 원래 내가 이렇게까지 주목받을 사람이었나 싶었다. 어떻게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룹을 떠난 이후 회사에서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며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정말 철저하게 바닥을 쳤다. 처참한 시기였다”고 회상하며, 신앙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가희는 한국에서 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싶었지만, 발리에 거주하면서 쉽지 않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드는 느낌이었다”며 발리에 있을 당시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남편이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그 계기로 함께 귀국하며 꿈꿨던 일을 실현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가희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리더로 활약했으며, 2012년 팀을 떠난 후 솔로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6년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키우며 5년간 발리에서 생활하다가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