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더비’ 울산 HD, 대전 원정서 첫 승 도전… 친정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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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더비
(주민규 더비, 사진 출처 - 대전하나시티즌 공식 인스타그램)

‘주민규 더비’ 가 성사됐다. 울산 HD가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주민규 더비
(주민규 더비, 사진 출처 – 대전하나시티즌 공식 인스타그램)

울산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개막전에서 FC안양에 0대1로 패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인 울산은 대전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번 맞대결의 가장 큰 관심사는 ‘주민규 더비’ 다. 울산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공격수 주민규는 지난 시즌 울산에서 2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한 핵심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대전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한다.

대전 데뷔전이었던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한 만큼, 울산을 상대로도 득점을 노릴 전망이다.

울산은 개막전 패배 이후 19일 산둥 타이산과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 당일 산둥이 기권을 선언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울산은 실전 감각을 유지할 기회를 놓쳤지만, 리그에 집중할 시간을 벌었다.

주민규
(주민규 더비 대전과 경기, 사진 출처 – 울산 HD 공식 인스타그램)

이번 시즌 울산은 선수단 변화가 컸다.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김영권, 김민혁, 이청용을 제외하면 대부분 새로운 선수들이었다.

시즌 개막이 예년보다 2주 앞당겨진 탓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지만,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젊은 선수들의 기동력과 스피드가 더해지는 축구 스타일을 선보였다.

울산과 대전의 최근 맞대결 전적에서는 울산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4월 대전 원정에서 0대2로 패했지만, 5월 홈에서 4대1로 설욕했고, 9월 다시 원정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34승 19무 13패로 울산이 앞서 있다.

울산은 김영권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주민규가 이끄는 대전 공격진을 봉쇄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반면 대전은 홈에서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강팀으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다.

친정팀을 상대로 해결사 역할을 노리는 주민규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아니면 울산이 수비진을 정비하고 시즌 첫 승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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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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