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2년 연속 데이터 행정 평가 최고등급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으며 공공 데이터 활용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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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 운반 차량의 검사 지점을 데이터 분석으로 선정하는 등 현장 적용에 집중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는 요인이 됐다.
21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데이터 기반 행정 실태점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79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데이터 분석·활용, 데이터 공유, 관리체계 등 3개 분야에서 점수를 매겨 등급을 나눴다.
공단은 이번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0.5점을 기록하며 전체 기관 평균(59.5점)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은 소수에 불과해 공단의 데이터 활용 능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위험물 운반 차량 검사 방식의 변화가 높은 점수를 받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과거 경험과 감각에 의존해 검사 지점을 설정했지만, 공단은 운송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지역을 사전에 파악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검사가 가능해졌으며, 소방청과 협력해 합동 검사까지 진행하면서 현장 적용성을 극대화했다.
공단은 또한 데이터 분석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대구·경북 지역 유관기관 협의체를 처음으로 구성해 데이터 공유와 협력을 강화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공공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과학 행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