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델리 바이 애슐리’ 가성비 시장 공략… 뷔페·델리 성장
이랜드그룹이 ‘가성비 시장’ 전략을 내세워 외식과 유통을 연계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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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의 인기 메뉴를 즉석조리식품(델리)으로 선보이는 ‘델리 바이 애슐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뷔페와 델리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델리 바이 애슐리’는 애슐리퀸즈 뷔페의 대표 메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3,99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즉석조리 브랜드다.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인 이후 빠른 속도로 매장을 확대해왔으며, 이달 NC송파점 내 킴스클럽에 9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안에 추가로 9개 매장을 개점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델리 바이 애슐리의 인기 비결은 ‘고품질+저가격’ 전략이다. 애슐리 셰프가 직접 매장에서 요리하며, 모든 상품은 당일 생산·판매 원칙을 적용해 신선도를 극대화했다.
대표 메뉴로는 모둠초밥, 통살 치킨, 샐러드 등 애슐리퀸즈에서 인기 있는 180여 개 메뉴가 포함된다.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서 델리 바이 애슐리의 판매량은 론칭 11개월 만에 4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이랜드킴스클럽의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전년 대비 81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랜드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델리 센트럴키친’을 확장 이전했다.
기존 인천 부평 센트럴키친은 애슐리퀸즈 뷔페 메뉴에 들어가는 소스를 준비하는 역할만 했지만, 확장된 주안 센트럴키친에서는 델리 샐러드 재료 손질과 소스 제조까지 담당하며 생산력을 높였다.
뷔페 사업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애슐리퀸즈는 지난해 21개 매장을 추가 오픈했고, 올해 35개 매장을 추가해 총 15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지방 중소도시까지 진출을 확대하며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뷔페와 델리 사업의 동반 성장은 이랜드이츠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슐리퀸즈 단독으로 지난해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간편식과 델리를 포함한 애슐리 브랜드 전체 매출은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5,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이랜드이츠와의 협업을 통해 원가 절감, 원활한 원료 확보, 유통 등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성비 높은 고품질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