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 한음저협 탈퇴…저작권 직접 관리로 해외 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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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한음저협
(사진 출처 - 더블랙레이블

블랙핑크 로제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를 탈퇴하고 미국 퍼블리셔를 통해 저작권을 직접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블랙핑크 한음저협
(사진 출처 – 더블랙레이블

한음저협 관계자에 따르면 블랙핑크 로제는 지난해 10월 31일 신탁 해지를 신청했고, 3개월 유예 기간을 거쳐 지난 1월 31일 최종적으로 협회와 계약을 종료했다.

2021년 협회 가입 이후 4년 만의 결정이다.

이번 탈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싱글 ‘아파트’가 글로벌 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시점과 맞물려 있다.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이 곡은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에 따라 로제는 저작권 관리를 미국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로제의 저작권 관리는 앞으로 미국 퍼블리셔가 담당하며, 미국 음악 저작권 관리 단체인 ASCAP(미국음악저작권협회) 또는 BMI(방송음악협회)와 협력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9월 그가 워너 뮤직그룹 산하 애틀랜틱 레코드와 전속 계약을 맺은 것과도 연관이 깊다.

국내에서는 방송, 공연, 노래방, 전송 등의 저작권을 한음저협이 통합 관리하지만, 미국은 권리별로 개별 기관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방식은 보다 세밀한 저작권 관리가 가능하며, 저작권료 배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 수수료와 소요 시간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현재 미국에서 발생한 음악 저작권 수익이 국내로 유입되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로제의 선택은 보다 즉각적인 수익 분배와 권리 보호를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편, 로제는 솔로 활동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멤버로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블랙핑크는 올해 7월부터 새로운 월드투어를 시작하며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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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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