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명절 승차권 불법 매크로 사용자 경찰 수사 의뢰… 암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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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암표
(사진 출처 - SRT 제공)

SRT 운영사 에스알(SR)이 설 명절 승차권 예매 기간 동안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원 9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SRT 매크로
(사진 출처 – SRT 제공)

이들은 개인당 100만 건 이상의 접속 시도를 했으며, 총 접속 횟수는 64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R에 따르면, 가장 많은 접속 시도를 한 회원의 경우 무려 310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SRT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명절 승차권 예매 시스템에 과부하를 유발해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고, 정당한 고객의 예매 기회를 제한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또한, 대량 구매 후 되팔기를 노리는 암표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SR은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기존 여객운송약관을 강화했으며, 다량 구매 후 반복 취소하거나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회원 자격을 박탈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했다.

한편,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발생한 승차권 암표 거래 의심 내역 182건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철저히 단속하고, 재발 방지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며 “승차권 부정 거래 행위를 적발할 경우 즉각적인 회원 자격 박탈과 법적 조치를 병행해 정상적으로 승차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SR은 앞으로도 시스템 개선과 강력한 단속을 통해 승차권 거래의 공정성을 높이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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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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