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2위 대한항공 추격… 승점 2점 차 압박
KB손해보험(3위)이 우리카드(4위)를 제압하며 2위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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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0, 26-28, 25-19, 25-21)로 꺾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승점 55점)과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비예나가 있었다. 비예나는 26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야쿱(16득점)과 나경복(14득점)도 힘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야쿱은 공격 성공률 63.6%, 리시브 효율 31.6%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여기에 비예나는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세터 황택의의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황택의는 세트당 11.5개의 세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볼 배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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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로 정민수도 리시브 효율 44.4%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가 2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다른 공격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특히 지난 15일 삼성화재전에서 활약했던 송명근이 이날 8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리베로 오재성도 리시브 효율이 4.3%에 그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세터 한태준이 세트당 10.75개의 세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것이 위안이었다.
이 경기로 KB손해보험은 2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2점으로 줄이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반면 4위 우리카드(승점 40점)는 3위 KB손해보험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며 상위권 경쟁에서 한발 더 밀려나게 됐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