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초저가 경쟁 가속화… 삼겹살·신선식품 대폭 할인
고물가·고환율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마트(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들이 초저가 경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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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부터 육류, 가공식품까지 대대적인 할인을 단행하며 소비자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롯데마트는 20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산·미국산 삼겹살과 목심(100g)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890원에 판매한다.
800원대 삼겹살과 목심을 선보이는 것은 롯데마트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파트너사와 협의를 거쳐 약 100톤의 물량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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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에서도 20일부터 23일까지 동일한 가격으로 한정 판매가 진행된다.
여기에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살(100g)을 22~23일 주말 특가로 990원에 판매하며, 호주산 척아이롤(100g)과 한우 전품목도 40% 할인한다.
딸기 전 품목은 2팩 이상 구매 시 팩당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대게(100g)는 50% 할인한 4,495원에, 광어회(350g)는 40% 할인된 27,84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도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행사를 통해 초저가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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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까지 양배추, 수입 삼겹살, 햇 멸치, 라면, 즉석밥 등 5대 품목을 최대 44% 할인 판매하며, 김치·두부·냉동치킨·우유 등 가공·일상 생필품 50여 종도 초저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4월 24일까지 약 3개월간 초저가를 유지하는 ‘가격역주행’ 상품 40종도 마련했다.
다진마늘, 델몬트 바나나, 해남 파래김 20봉 등이 포함되며, 샴푸·컨디셔너·바디워시·키친타월도 할인 대상이다.
홈플러스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중심으로 ‘심플러스 메가 PB 선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신상품 ‘심플러스 국내산 농산물 100% 썰은 배추김치(1.9kg)’를 10,990원에, ‘심플러스 블렌드 캡슐커피 2종(10T)’을 2,990원에 판매한다.
‘심플러스 1A 락토프리 우유(900ml)’는 2,690원이며, 스위트콘·사골곰탕(340g·500g)과 통아몬드·포도젤리 초코볼(42g·40g) 등 다양한 간식류를 1,000원 균일가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장바구니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상품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대형마트 간 초저가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