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지난해 영업이익 정정… 연구개발비 조정으로 실적 상승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의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이 기존 발표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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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집계가 수정되면서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기존 477억 원으로 공시했던 2023년 잠정 영업이익을 549억 원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율도 기존 16.4%에서 3.8%로 축소됐다. 이번 실적 조정은 연구개발비 집계가 정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2699억 원으로 공시했으며, 이는 기존 2771억 원에서 72억 원 줄어든 수치다. 연구개발비 감소만큼 영업이익이 상승한 셈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연결 재무제표 결산 감사 과정에서 수정 사항이 발생해 공시를 정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약업계에서는 연구개발비 지출이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정정이 향후 실적 전망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신약 개발과 기술 이전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온 만큼,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