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비보에 이수현 조문…절친의 마지막 인사
배우 故 김새론(향년 24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절친한 친구였던 악뮤(AKMU) 이수현(25)이 빈소를 찾아 조용히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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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故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됐다.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며, 김새론 측 관계자는 “조문객 취재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빈소에는 원빈, 한소희, 김보라 등 생전 김새론과 가까웠던 동료들이 잇따라 조문했다.
특히, 이수현과 그의 친오빠인 악뮤 이찬혁도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이수현은 SNS를 통해 별도의 애도 메시지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빈소를 직접 찾아 조용히 슬픔을 나누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수현과 故 김새론은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2021년 JTBC 예능 ‘독립만세’에 함께 출연하며 남다른 우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수현은 “친해진 지 4~5년 됐다. 김새론, 김보라와는 약속 없이도 자주 만나는 사이”라며, “단체 대화방에서 집 비밀번호를 공유할 정도로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에 오면 김보라는 청소와 분리수거를, 김새론은 요리를, 나는 베짱이처럼 논다”며 세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전했다.
이들의 끈끈한 우정은 방송뿐만 아니라 SNS에서도 꾸준히 드러났다.
2018년 故 김새론이 이수현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지목해 챌린지에 동참하게 했고, 이수현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새론, 김보라와 함께한 일본 여행 영상도 공개된 바 있다.
이수현의 조문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비밀번호까지 공유한 친구를 떠나보낸 이수현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도 안 된다” “잘못한 건 잘못한 거지만, 얼마나 외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
한편, 故 김새론은 16일 오후 4시 45분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향년 25세.
故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 진행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