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유벤투스에 석패… 또 한 번 놓친 선두 탈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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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유벤투스
(인테르 유벤투스 경기 결과, 사진 출처 - 인테르 공식 인스타그램)

인테르(2위)가 유벤투스(4위)와의 세리에A 더비에서 0-1로 패배하며 선두 탈환 기회를 또다시 놓쳤다.

인테르 유벤투스
(인테르 유벤투스 경기 결과, 사진 출처 – 인테르 공식 인스타그램)

반면, 유벤투스는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티아고 모타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리에A 25라운드 인테르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유벤투스는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유벤투스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2분 니코 곤잘레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인테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니콜로 바렐라의 패스를 받은 메디 타레미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유벤투스 골키퍼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가 선방했다.

인테르는 둠프리스가 헤더로 추가 기회를 노렸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유벤투스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1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얀 좀머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콜로 무아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인테르는 전반 34분 둠프리스의 크로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둠프리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전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후반 3분 콘세이상이 또다시 슈팅을 시도했으나 좀머의 선방에 막혔다.

인테르도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마르쿠스 튀랑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둠프리스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디 그레고리오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그러나 후반 26분 유벤투스가 결국 선제골을 기록했다.

콜로 무아니가 박스 안에서 볼을 지켜낸 뒤 콘세이상에게 패스했고, 콘세이상이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인테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인테르는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유벤투스의 단단한 수비에 막혔다.

후반 40분 튀랑이 크로스를 받아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유벤투스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승리로 유벤투스는 시즌 25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무승부가 13경기나 될 정도로 승리 확률이 낮아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인테르를 상대로 올 시즌 1승 1무를 기록하며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인테르는 또다시 선두 탈환 기회를 놓쳤다.

이번 시즌 시모네 인자기 감독 체제에서 리그 최다 득점 1위(58골)를 기록하며 2시즌 연속 스쿠데토를 노리고 있지만, 경쟁 팀 나폴리의 견고한 수비에 가로막히고 있다.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19실점) 팀으로, 강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나폴리는 최근 AS 로마, 우디네세, 라치오와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며 주춤했고, 인테르에게 선두 탈환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인테르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1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피오렌티나에 0-3으로 패배하며 기회를 놓쳤고, 24라운드에서 다시 피오렌티나를 2-0으로 꺾으며 반격했지만, 이번 유벤투스전 패배로 다시 한 번 발목을 잡혔다.

경기 후 인테르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선수들은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줬고, 좋은 경기를 했다. 나는 선수들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제 제노아-라치오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 반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인테르가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나폴리와의 선두 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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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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