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호텔 폭발물 신고에 경찰 출동…투숙객 긴급 대피

0
담양 호텔 폭발물 신고, 경찰 수사, 투숙객 대피, 폭발물 처리반, 협박 전화
(사진 출처-픽사베이)
담양 호텔 폭발물 신고, 경찰 수사, 투숙객 대피, 폭발물 처리반, 협박 전화
(사진 출처-픽사베이)

전남 담양군 담양읍의 한 호텔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신고 직후 투숙객과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경찰은 신고자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1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8분께
담양읍 소재 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설치된 폭발물이 오후 2시에 폭발할 것”이라고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출동해 호텔 투숙객과 직원, 인근 주민 등 약 20여 명을 대피시켰다.

호텔 주변 도로도 긴급 통제됐으며,
전남경찰청 폭발물처리반과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호텔 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호텔 내부를 수색했으며,
오후 2시가 지나도록 폭발물이 발견되거나 특이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자가 유심을 제거한 상태에서 긴급통화를 한 점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단말기 신호를 추적하는 등 신고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된 휴대전화의 단말기를 역추적 중이며, 신고자의 소재를 파악해 범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허위 신고로 밝혀질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호텔 인근 CCTV 분석 및 통신 기록 조회를 통해
신고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호텔 주변의 추가 위험 요소가 있는지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허위 폭발물 신고는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협박죄가 적용될 수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장난 전화가 아닌 협박 사건으로 보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른기사보기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