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서 길고양이 학대 의심 사례 연이어 발생

인천 연수구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잔혹한 모습으로
길고양이 가 죽은 채 발견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연수구 공원 예정지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된 고양이들은 안구가 튀어나오거나 가죽이 벗겨진 상태였으며,
또 다른 한 마리는 꼬리에 철사가 묶인 채 발견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보자는 동물자유연대에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은 고양이의 수가 많다”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길고양이 돌봄 활동에 반감을 가져 학대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현장을 확인한 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에 의해 엄격히 금지되고 있으며,
현행법상 동물을 학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학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