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남양주FC 주장으로 복귀… K4리그에서 재출발
석현준(34)이 K4리그 남양주시민축구단(남양주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남양주FC는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석현준 영입을 발표하며, 그가 2025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2일 오후 2시 세종SA와의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석현준은 지난해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해 올해 초 근무지를 전북 전주시에서 경기도 남양주시로 옮겼다. 이에 따라 남양주FC에서 선수 생활을 병행할 수 있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고, 선수 등록에는 문제가 없다”며 대한축구협회(KFA)에서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KFA 규정에 따르면 집행유예 기간 중에는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석현준은 이미 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석현준은 과거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중 병역 문제로 논란이 됐다. 2019년 병무청의 귀국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고, 2023년 6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해 같은 해 10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받았다.
이미 2023년 2월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에 입단한 바 있지만, 당시 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한 달 만에 선수 등록이 취소됐다.
이번에는 K4리그에서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상황이다.
남양주FC 관계자는 “현재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석현준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FC포르투(포르투갈), 트루아, 스타드 드 랭스(프랑스) 등 유럽 무대를 누비며 커리어를 쌓았다. 또한, 한국 국가대표로 A매치 15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K4리그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복귀전을 앞둔 석현준이 과연 새로운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