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훈, 3할 타율 재도전… SSG 리드오프의 승부수
SSG 랜더스의 주전 중견수 최지훈(27)이 2025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타격 개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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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타율을 다시 기록하기 위해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타격 메커니즘을 조정해 왔고, 이번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를 지켜본 후 “올해 최지훈은 무조건 3할을 칠 것”이라며 확신을 보였다.
2022시즌 타율 0.304로 3할 중견수 반열에 올랐던 최지훈은 이후 2년간 다소 주춤했다. 2023년에는 0.268, 지난해에도 0.275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출루율과 타격 정확도가 흔들리면서 SSG의 리드오프 자리가 불안정해졌고, 결국 최지훈은 스스로 변화를 택했다.
강병식 타격코치와 오랜 기간 고민하며 스윙을 수정했고, 플로리다 캠프에서 눈에 띄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기존에는 몸쪽 공에 강점을 보였으나 반대로 가운데와 바깥쪽 공 대처가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변화로 스윙의 일관성이 높아졌고, 맞는 면이 넓어져 변화구 대응력까지 상승했다. 이에 최지훈 본인도 현재 상태를 “90% 이상 완성”이라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5시즌 SSG는 추신수의 은퇴로 리드오프 자리가 공석이 된 상황이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을 갖춘 최지훈이 만약 3할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1번 타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최지훈의 반등 여부가 올 시즌 SSG 타선의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집요한 훈련과 변화 속에서 다시 한 번 3할 타율을 향해 도전하는 최지훈. 과연 이번 시즌 그의 선택이 SSG의 선두를 책임지는 결정적인 무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