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철원, 새 유니폼 입고 첫 실전… 가능성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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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
(정철원,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로 새 출발을 한 정철원(26)이 첫 실전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정철원
(정철원,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12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만 WBC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7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내용적으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우니엔팅과 대타 쩡쓰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2사 2,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쏭청뤠이의 우중간 깊은 타구를 황성빈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날 정철원의 최고 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들은 그의 큰 키(192cm)와 긴 팔을 활용한 투구 폼을 주목하며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두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마무리 자리를 내줬지만, 롯데에서는 전성기 구위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정철원의 트레이드는 롯데와 두산의 2대3 맞교환으로 성사됐다. 롯데는 그를 데려오며 김태형 감독과 김상진 코치의 지도 아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정철원이 정상 컨디션을 찾으면 롯데 불펜은 걱정할 게 없다”고 신뢰를 보냈다.

롯데는 기존의 김원중, 구승민, 부상에서 복귀하는 최준용과 함께 정철원이 합류하면 철벽 불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과의 첫 실전에서 보여준 1이닝 무실점 투구가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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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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