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연봉 퀸’의 무게… 봄배구 멀어졌지만 희망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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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강소휘, 사진 출처 -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 강소휘(28)가 팀 내 가장 높은 몸값을 받고 있는 만큼 그 책임감도 남다르다.

강소휘
(강소휘, 사진 출처 -KOVO 제공)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3년 총액 24억 원이라는 여자부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연봉 퀸’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기대와 부담 사이에서의 균형을 맞춰야 했다.

지난 11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로 승리하며 시즌 10승 17패(승점 29)로 5위에 올랐다.

강소휘는 타나차(24득점)에 이어 18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3위 정관장(승점 50)과의 격차가 커 봄배구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강소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사실 한 게 없다.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시즌 기대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리그 득점 8위, 공격종합 7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소휘는 “연봉 생각하지 말고 즐겁게 배구하라는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심리적 부담을 덜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공격이 막히면 전체적인 경기력에 영향을 받았지만, 이제는 과정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강소휘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기며 다음 시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봄배구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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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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