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V리그 역사를 새로 쓴다… 최다 득점 기록 경신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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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레오 4라운드 MVP, 사진 출처 - 현대캐피탈 배구단 인스타그램)

현대캐피탈의 ‘킹’ 레오(35·쿠바)가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 통산 6517점을 기록 중인 레오는 역대 1위 박철우(6623점)와의 격차를 106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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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4라운드 MVP, 사진 출처 – 현대캐피탈 배구단 인스타그램)

정규리그 9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경기당 평균 20득점 이상을 올리고 있는 레오는 이번 시즌 안에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

레오는 2012-2013시즌 삼성화재에서 V리그에 데뷔한 이후, 튀르키예·레바논·중국·UAE 리그를 거쳐 2021-2022시즌부터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에서 다시 V리그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정규리그 MVP 4회, 라운드 MVP 10회 등 V리그 최다 MVP 기록을 보유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을 ‘V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GOAT)’라고 평가하는 것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레오는 “아직 부족하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해야만 진정한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

현재 레오는 공격 성공률 55.6%, 득점 부문 2위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의 독주를 이끌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70점으로 2위 대한항공(52점)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만약 레오가 현대캐피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된다.

레오는 “쿠바의 무명 선수였던 내가 한국에서 프로로 성장했다. 꿈을 꾸면 언제든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제 그의 목표는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V리그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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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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