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건우, 부활의 조짐… 스프링캠프에서 잠재력 폭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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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김건우, 사진 출처 - SSG랜더스)

SSG 랜더스의 좌완 투수 김건우(22)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건우
(김건우, 사진 출처 – SSG랜더스)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기대에 비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김건우가 2025시즌을 앞두고 확 달라진 모습으로 캠프에 참가했다.

팔꿈치 부상과 군 복무로 인해 프로 데뷔 이후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던 그는 올해 반드시 1군 엔트리에 안착하겠다는 각오다.

김건우는 입단 당시 시속 15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 첫해인 2021년 1군에서 6경기(11이닝)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2022년에는 단 3이닝(평균자책점 9.00)만을 소화한 뒤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도 팔꿈치 수술로 인해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전역 후 2023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11⅔이닝)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건우 SSG
(사진 출처 – SSG랜더스)

올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김건우는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SSG 경헌호 투수코치는 “김건우의 직구는 볼끝이 좋고, 구위 자체가 뛰어나다. 변화구를 가다듬으면 좌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SSG가 지난 시즌 좌완 불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김건우가 팀의 중요한 퍼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건우는 이번 캠프에서 슬라이더의 각도를 줄이며 패스트볼과 구속 차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전에는 슬라이더가 느려서 타자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었지만, 이번 캠프에서 슬라이더를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피칭은 마음에 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불펜 피칭에서 최고 구속이 145km까지 올라오면서 본인의 장점이었던 강속구를 다시 되찾는 모습이다.

그는 이번 시즌 1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대를 다녀온 후 마치 처음 야구를 시작하는 느낌이다. 예전 야구는 잊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보직에 관계없이 1군에서 뛰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건우가 이번 캠프에서 보여준 성장세가 시즌 개막 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SG는 그의 구위와 변화구 발전 여부에 따라 마운드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오랜 부진을 딛고 김건우가 2025시즌 SSG의 핵심 전력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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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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