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졸업식 줄줄이 취소… 의대생 단체 휴학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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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의대 졸업식 취소, 의정 갈등, 의대생 휴학, 부산대 의대 졸업식, 경상국립대 졸업식
(사진 출처-픽사베이)

 

부울경 의대 졸업식 취소, 의정 갈등, 의대생 휴학, 부산대 의대 졸업식, 경상국립대 졸업식
(사진 출처-픽사베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단체 휴학이 장기화되면서,
전국 주요 의과대학 졸업식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부산대, 동아대, 경상국립대, 강원대, 충북대 등
전국 다수의 의과대학이 졸업식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면서 졸업생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부산대 의대는 학칙에 따라 매년 2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단과대별 학위수여식을 진행하지만,
올해는 졸업생이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반영해 취소했다.
올해 부산대 의대 졸업생은 5명(의학전문대학원 1명 포함)에 불과하다.
동아대 의대는 졸업생이 단 한 명도 없어 졸업식을 개최하지 않는다.

경상국립대 의대도 졸업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1983년 개교 후 38년 만에 처음이다.

경상국립대 의대는 올해 졸업생이 2명에 불과하며,
이들 모두 개인 사정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졸업식을 취소했다.

충북대와 강원대도 올해 졸업식을 개최하지 않는다.
충북대는 1987년 의대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학위수여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충북대 의대생 278명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고,
올해 1학기 복학 의사를 밝힌 학생은 29%에 불과하다.

강원대 의대 역시 의대생 집단 휴학으로 졸업생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학위수여식을 취소했다.

전국 국립대 의대 졸업식 취소 사례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경상국립대와 부산대를 포함해 강원대(0명), 충북대(0명), 전남대(0명), 전북대(1명), 제주대(1명), 경북대(3명) 등 다수의 국립대 의대가 졸업식을 진행하지 않는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으로 의대생 복귀를 위한 교육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가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지 의문”이라며 “2024·2025학번 학생들의 수업 질을 보장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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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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