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LG전자, AI 적용 히트펌프 건조기 북미 시장 공략… 가전 리더십
LG전자(대표 조주완)가 AI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히트펌프 건조기 라인업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오는 2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5’에서 AI 기반의 핵심 부품 기술력을 탑재한 히트펌프 건조기를 집중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히트펌프 건조기는 냉매를 압축해 내부에서 건조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배기식 건조기보다 에너지 소비가 적고 옷감 손상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주류로 자리 잡았으며, 친환경성과 설치 용이성으로 인해 북미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건조기는 북미 시장 최초로 AI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DD 모터는 세탁조·건조통과 모터를 직결해 내구성을 높이고 세탁물의 무게·습도·옷감 종류 등을 분석해 자동으로 세탁·건조 강도를 조절한다.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건조기에 적용된 AI DD 모터는 일반 건조기보다 옷감 수축을 줄이고, 건조 속도를 조정해 최적의 건조 상태를 구현한다.
또한 LG전자는 모든 히트펌프 건조기에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했다. 듀얼 실린더 방식은 기존 싱글 실린더 대비 냉매 압축과 순환 효율이 높아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LG전자는 2017년 세계 최초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상용화했으며, 2021년 북미 시장에도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히트펌프 건조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테로에 따르면, 전 세계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은 2023년 약 38억 달러에서 연평균 14%씩 성장해 2032년에는 약 12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곽도영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뛰어난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갖춘 히트펌프 건조기를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