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삼성SDS, 116억 원 규모 ‘AI국회’ 구축 1단계 사업 수주
한글과컴퓨터(한컴)와 삼성SDS(대표 이준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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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국회 및 외부 협약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해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처리함으로써 입법부의 정책 결정을 지원하고 국민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컴-삼성SDS 컨소시엄은 KT·메가존과의 입찰 경쟁 끝에 1단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약 13개월 동안 116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회 내외부의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전환하고, 정보 통합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한컴의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AI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가 적용되어 지능형 검색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회의원들은 국회사무처 및 국회도서관의 대규모 의정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의도를 분석하고, 법률안 초안, 국정감사 질의자료, 보도자료 등 국회 특화 문서를 자동 생성하는 ‘한컴어시스턴트’ 솔루션도 공급한다.
한컴의 AI 기술은 클라우드와 폐쇄망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된 언어 모델을 지원하며, 한컴오피스, 웹오피스, MS오피스 등 여러 생산성 도구와 연동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국회 사업 수주는 한컴의 AI 기술력을 입증한 동시에 국회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을 통해 공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공공 시장 레퍼런스를 확대하며 AI 사업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AI 사업의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