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지난해 영업이익 333억 원 기록… P의 거짓 효과
네오위즈(대표 배태근, 김승철)가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33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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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매출액은 3670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 67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4분기 매출액은 897억 원, 영업이익은 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52% 감소했다.
또한, 당기순손실이 273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자회사의 영업권 손상차손 반영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네오위즈의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3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P의 거짓’ 출시 효과가 희석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반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4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기타 매출(광고·임대수익 등)은 90억 원으로 26% 줄었다.
네오위즈는 앞으로 PC·콘솔 게임 라인업 확대와 신규 IP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P의 거짓 DLC’를 준비하는 한편, 자사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를 통해 새로운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및 라이프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가 ‘P의 거짓’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IP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4분기 실적 악화가 지속되지 않도록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