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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수도권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동차 추가 운행에 나섰다.
1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기상청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 것과 관련해, 오전 출근 시간대에 수도권 전철을 긴급 증편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설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추가 운행 편성은 수도권 전철 1호선 6회, 수인분당선 3회, 경의중앙선 2회, 경춘선 1회, 경강선 1회 등 총 13회로 구성됐다.
특히 대설로 인해 차량 운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혼잡 노선을 중심으로 전동차 증편이 이루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내륙, 전라 동부 지역 등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에서는 시간당 1~3cm의 강설이 예상되며, 오전 출근길과 맞물려 도로 정체와 대중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출근 시간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운행 계획을 조정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설주의보 발효로 출근길 교통 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보다 원활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전동차 추가 운행을 결정했다”며 “안전 운행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번 긴급 증편 외에도 대설 및 한파로 인한 철도 운행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선로 제설작업과 차량 정비 점검을 강화하고, 승강장 및 주요 역사 내 안전 조치를 확대했다.
또한 열차 내 난방 설비 점검을 마치고, 역내 승객 안내 방송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기상 악화로 인한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설주의보로 인해 수도권 지역의 교통 혼잡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눈길에 취약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버스와 택시 등 지상 교통수단의 운행 지연이 불가피한 만큼, 지하철과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퇴근 시간대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운행이 필요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기상청 및 코레일의 실시간 공지사항을 확인해 이동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조치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돌발적인 교통 혼잡 상황에서 공공 대중교통 운영 기관이 신속하게 대응한 사례로 평가된다.
코레일은 앞으로도 기상 변화에 따른 철도 이용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인 운행 조정과 안전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